대구의 거리, 공연 빛으로 물들다

대구의 거리, 공연 빛으로 물들다

기사승인 2018-08-25 07:00:00

대구 도심 곳곳이 문화 공연의 빛으로 물들고 있다.

대구시는 시민들이 쉽게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동성로를 중심으로 야간 상설공연과 뮤지컬 거리공연을 연중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대구시의 연중 거리공연은 시민의 문화 향유가 늘어나야 행복도가 높아진다는 인식에서 마련됐다.

국민의 90% 가량이 여전히 문화와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는 실정에서 문화정책의 기본 틀을 소수 예술가에서 시민으로 옮긴 것이다.

2016 국민여가활동 조사에 따르면 유형별 여가활동은 휴식이 56.7%인 반면, 문화·예술 관람과 참여 활동은 각각 0.8%에 불과했다.

대구시는 지난 2015년부터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공연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야간 상설공연과 뮤지컬 거리공연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야간 상설공연은 매회 특정 장르가 아닌 음악, 무용, 국악, 기악 등 다양한 장르를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지역 대표 시민밀착형 공연 콘텐츠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야간 상설공연과 뮤지컬 거리공연은 동성로 야외무대와 수성못, 김광석길, 시민안전테마파크 등에서 열린다.

대구시 관계자는 “다가올 미래는 ‘경험이 움직이는 세대’로 사회가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더 많은 물질을 소유하기보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경험을 더 많이 하길 원할 것이라고 한다”며 “일상에서 힘들고 지칠 때 주변에서 열리는 무료 거리공연으로 행복도를 높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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