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희망원 장애인 거주시설 연말까지 폐쇄

대구시, 희망원 장애인 거주시설 연말까지 폐쇄

기사승인 2018-09-06 18:53:18

대구시가 올 연말까지 시립희망원 내 장애인 거주시설인 시민마을을 없앤다.

시는 시민마을 폐지를 앞두고 지난해 11월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 ‘탈시설 욕구 및 지원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거주인 총 81명 중 72명(6개월 이상 장기 입원자 및 정신장애인 9명 제외)이다. 조사요원은 탈시설 장애인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28명은 시설을 떠날 것을 희망하고 7명은 다른 장애인 시설로 옮겨가는 것을 원했다.  또 14명이 현재 시설에 남고 싶다고 답했으며, 응답불가 또는 무응답이 23명이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탈시설 희망자에게 주거(체험홈과 자립생활가정 등)와 1인당 1000만 원의 자립정착금, 활동보조 지원 등을 제공했다.

그동안 10명이 자립했으며, 15명이 자립을 준비 중이다.

시는 탈시설 희망자 중 욕구 변화, 연고자 반대, 자립 불가 판정자(인지장애), 무응답자 등은 거주시설 등으로 전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구시 백윤자 보건복지국장은 “희망원 혁신과제의 하나로 이번 시민마을 폐지를 추진하게 되었다”며 “향후 희망원 전체 규모를 축소하는 슬림화 계획을 추진하면서 다시는 불법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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