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연료절감 장치 효과 ‘톡톡’

대구 시내버스, 연료절감 장치 효과 ‘톡톡’

기사승인 2018-10-04 19:07:17

대구시는 시내버스에 연료절감 장치를 장착한 결과 연료 사용량이 5.5%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시내버스에 장착된 연료절감 장치는 버스 내 ECU(자동차전자제어장치·Electronic control unit)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개선해 연료 절감을 유도하는 장치다.

버스 속도와 운전 상태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최적의 변속 시점을 알려주고 급출발, 급제동, 과속운전 등으로 연료가 과다하게 소모될 경우에는 경보음이 울린다.

대구시는 시내버스 총 1598대 중 하이브리드 차량 13대를 제외한 1585대에 연료절감 장치를 장착해 지난 7~8월 동안 운영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연료 사용량이 5.5%가 절감되는 효과를 거뒀다. 연료비로는 약 5억 6000만 원에 이른다.

특히 지난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연료 사용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도 이 같은 절감 효과를 거둬 앞으로 연료절감장치로 인한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김종근 건설교통국장은 “당초 예상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에어컨을 풀가동한 가운데서도 5% 이상의 절감 효과를 거둔 것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절감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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