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폭 행보로 취임 100일 만에 ‘문제해결사’ 된 김대권 수성구청장

광폭 행보로 취임 100일 만에 ‘문제해결사’ 된 김대권 수성구청장

기사승인 2018-10-08 16:01:54

‘행복 수성’의 가치를 내걸고 출항한 민선7기 대구 수성구청장 김대권호(號)가 100일을 맞았다.

쉼 없는 광폭 행보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움직인 김대권 수성구청장의 취임 후 행적을 돌아봤다.

◇지역 문제 중재하고 해결하는 ‘문제해결사’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당선이 확정된 후 당선인으로서 구청 업무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일찌감치 업무파악에 나섰다.

출마 전 부구청장을 지낸 김대권 구청장은 세세한 사업보다는 당면 현안업무 파악과 해결에 주력했다.

당시 수성구의 최대 현안사업은 호텔수성 문제였다.

컨벤션 건물 사용을 둘러싸고 호텔, 공사업체, 예식을 예약한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엮어 실마리를 찾기가 어려웠다.

민간 전문가의 의견과 호텔 측의 본관 건축 이행 약속을 받아내고 지난 8월말 사용 승인을 했다.

컨벤션동 사용 승인으로 호텔 측과 공사업체는 자금문제 해결을, 예식을 예약한 주민들은 무사히 예식을 치룰 수 있게 됐다.

또 공동주택 건축 민원처리 매뉴얼과 추진 단계별 사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인근 주민의 불편 사항에 대해 시행 전 의견을 먼저 들어 문제 해결에 주력토록 했다.      

◇한발 먼저 다가가는 소통행정
김 구청장은 취임 첫날 구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파트 단지를 찾아가 토크 콘서트를 개최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날씨 관계로 부득이 7월 12일 주민들과 첫 번째 만남을 가졌다.

무더위가 절정을 이루던 지난 여름밤 캐슬골드파크 아파트 광장에 150여 명의 주민들이 구청장과 대화를 하기 위해 모였다.

준비된 시나리오나 사회자 없이 구청장이 직접 진행한 대화에 주민들은 다양한 요구와 불편사항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

그리고 8월 두 번째 주민과의 토크는 ‘아파트 찾아가는 현장소통실’로 고산노변타운을 찾았다.

대학생, 어린이와 함께한 젊은 부부, 중장년, 어르신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 180여 명이 참석해 준비된 1시간이 금세 지나갔다.

이날 행사에서 층간 소음으로 마음고생이 심하던 주부에게 이웃주민들의 응원의 박수를 유도해 힘을 실어 주기도 했다.

두 번 동안의 주민들과 대화에서 총 40여건의 건의 사항 중 28건을 완료 또는 처리 중이다. 나머지도 해결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선거 때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파트 찾아가는 현장소통실’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수성구 구석구석 누비며 주민과 만든 공약
김 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 기간 중 수성구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직접 현안을 수집·분석해 공약을 만들었다.

이후 민간 전문가와 주민들과의 실행 방안 논의 과정을 거치고 실현가능한 공약을 세웠다.

그 결과 지난 9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서울신문 주최의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 구청장은 또 주민, 전문가, 청년, 여성 등이 참여한 ‘행복수성 비전위원회’를 구성, 공약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검증해 10개 분야, 56개 공약, 68개 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반영키 위해 공약의 수립 단계부터 확정까지 다양한 계층을 참여시킨 것은 매우 드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현 시점에서 성과를 말하기는 이른 감이 있지만 민선7기 시작부터 직접 주민과 마주하고, 이야기를 듣고, 의견을 반영해 구정을 추진하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수성구민 모두가 좋은 관계 속에서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건강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먼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