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8일 대구시에 “택시요금 인상 계획과 관련한 용역보고서를 공개하고 택시행정을 전면적으로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내고 “대구시가 최근 대구택시운송사업조합의 요금인상 요구서에 대한 검증 및 재검증 용역보고서 공개를 거부했다”며 “공공요금인 택시요금의 산정 근거인 용역보고서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정보공개법, 대구시행정정보공개조례 등 관련 규정 위반일 뿐만 아니라 시민을 무시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구시와 택시업계는 택시요금을 인상할 때마다 경영, 근로조건, 서비스 개선 등을 약속했지만 제대로 지켜진 것이 거의 없어 오히려 택시업계와 대구시에 대한 불신은 더욱 심화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구택시운송사업조합이 제출한 요금 인상 요구의 근거와 이에 대한 검증과 재검증 용역보고서 등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택시업계와 행정편의주의에 기울어져있는 대구시 택시행정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과 시정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