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노린 비정한 모자(母子), 아버지 청부 살해 시도

보험금 노린 비정한 모자(母子), 아버지 청부 살해 시도

기사승인 2018-10-15 10:35:10


보험금을 노린 아들이 어머니와 짜고 아버지를 살해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15일 보험금을 타려고 아버지 청부 살해를 시도한 혐의로 A(34)씨와 어머니 B(63)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을 도운 공범 C(43)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공범 D(32)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어머니 B씨와 아버지(72)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인터넷 구직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공범들과 지난 6월 22일 경북 울진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로 아버지를 치어 죽이려다 실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버지 살해 시도가 실패하자 B씨는 아들에게 “차라리 나를 죽이고 보험금을 타라”고 얘기했고, A씨는 공범들과 지난 8월 5일 대구시 수성구에서 교통사고로 위장해 어머니까지 죽이려했다.

그러나 어머니가 당초 약속했던 차선이 아닌 반대 차선에 서 있는 바람에 범행을 실행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암으로 세상을 떠난 전처 치료비 등 3억 원에 가까운 빚이 있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와 여죄를 수사 중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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