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전투기 작전 반경 획기적으로 늘어나-
-공군, 내년까지 에어버스 A330 MRTT 총 4대 도입-
공군 전투기의 작전 반경을 획기적으로 늘려 줄 공중급유기 1호기가 12일 김해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에어버스와 우리 공군 파일럿이 함께 운항한 에어버스 A330 다목적 공중급유기(MRTT)는 스페인 헤타페 에어버스 공중급유기 제조공장을 출발해 한차례 캐나다 밴쿠버를 경유한 뒤 대한민국에 안착했다.
이날 공군 관계자는 "공군 사상 최초로 도입되는 공중급유기 1호기는 한 달 동안 수락검사를 받은 뒤 다음 달부터 실전 배치된다"고 밝혔다.
수락검사란 각 군이 도입한 장비가 품질 요구조건을 충족하는지 검사하는 절차다. 시스템 구성·정비·항공·군수 분야를 비롯해 공중급유의 정상 시행 여부도 검사 대상이다. 공군은 수락검사 기간 실제로 공중급유기를 띄워 F-15K와 KF-16 전투기에 공중급유를 시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한 유럽계 업체인 에어버스D&S사의 'A330 MRTT' 공중급유기는 내년에 3대가 추가 도입된다.
A330 MRTT의 기체 크기는 전장 59m에 전폭 60m이며, 적재할 수 있는 최대 연료량은 24만 파운드(108t)으로 공중급유기가 도입되면서 우리 공군 전투기의 공중 작전시간은 1시간 이상 늘어난다. 급유 대상 기종은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와 KF-16, 내년부터 도입예정인 F-35A 등이다.
곽경근 선임기자 kkkwak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