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최근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언급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날짜와 장소를 두고 예측이 무성하다.
일각에서는 연내 서울 답방이 성사될 경우 13~14일과 18~20일을 거론하고 있다.
특히 18~20일은 청와대에 특별한 일정이 없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7주기인 17일을 넘긴 직후라는 점에서 유력 시나리오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 위원장의 18∼20일 답방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느냐’는 지상욱 의원(바른미래당)의 질의에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13∼14일 남산에 있는 서울타워 예약을 받지 말라는 협조를 요청했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의에는 “아는 바는 없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남산타워를 관리하는 CJ측은 “남산타워, 워커힐 등 소문만 무성할 뿐 청와대에서 예약을 받지 말라는 요청을 받은 적 없다”며 김 위원장의 방문설을 일축했다.
18~20일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부인했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 수석은 지난 5일 18~20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설과 관련해 “연내든 연초든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는 열려 있다”면서 구체적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