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면 좋아요~"…'창원형 공유주차장' 올해 575억원 예산절감

"공유하면 좋아요~"…'창원형 공유주차장' 올해 575억원 예산절감

기사승인 2018-12-27 13:46:03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가 주차난이 심각한 주택가 및 상가밀집지역의 학교, 공공시설 등의 부설주차장을 미사용 시간대에 주민들에게 개방,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 열린주차장 개방사업이 예산절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창원지역 주차장 확보율은 이상적인 주차장 확보율 130%에 못 미치는 85.9%로 주차난은 갈수록 심각한 실정이지만 주차장 조성사업은 부지확보의 어려움과 많은 예산이 소요되어 사업추진에 한계가 있다.

열린주차장 개방사업으로 1150면의 주차장을 개방, 주차장 1면을 설치하는 비용이 약 5000만원인 것을 감안해 올해 575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주차장 건설비용은 줄이고 유휴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좋은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개방한 주차장은 ▲성산구의 상남중·안남초·남양초·웅남중·반송초·반송여중 ▲의창구의 상북초·경남관광고·봉림초·창원초·경남도교육연수원 ▲마산합포구의 상남초·무학초·합포중·산호초·월영초·창원지방법원(마산지원) ▲마산회원구의 마산교육지원센터·석전초·마산동중·광려초, 진해구의 용원중·석동중·장복초·웅천고·진해교육지원센터로 총 26개소다.

시는 내년에도 불법 주차가 심각하고 야간 주차수요가 많은 지역의 학교, 공공시설 등을 우선 선정해 5억원의 예산을 들여 25개소의 주차장 개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춘명 창원시 교통물류과장은 "열린주차장 개방사업은 단순 주차 편의 증진을 넘어 나눔과 공유문화 분위기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의 반응 또한 매우 좋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열린주차장 개방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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