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경찰에서 15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송 대표는 4일 오전 1시30분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후 빠져나왔다. 그는 취재진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빠르게 자리를 떠났다.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다. 송 대표는 전날인 3일 오전 10시부터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송 대표는 회사 직원 A씨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지난해 11월12일 고소당했다. A씨는 송 대표에게 지난 2016년부터 3년 동안 쇠파이프와 각목 등으로 폭행을 당해왔으며, 자신과 어머니를 청부 살해하겠다는 등의 협박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소멸 원천 특허인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DAS)을 개발했다. 지난 2015년에는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라는 책을 발간하며 인터넷 상에서 개인정보 삭제 등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인 ‘잊혀질 권리’를 주창한 인물로 주목을 받았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