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조카와 측근들이 전남 목포 한 구역에 밀집한 건물들을 사들인 뒤 이 일대가 문화재로 지정돼 건물값이 폭등했다는 SBS 보도에 대해, 손 의원이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15일 SBS 뉴스8 보도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SBS,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겠습니다. 악성 프레임의 모함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목포를 위해서 그렇게 노력했건만, 돌아오는 것은 결국…”이라고 적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SBS 뉴스8은 이날 손 의원의 조카와 측근들이 전남 목포 한 구역에 밀집한 9채의 건물들을 사들인 뒤 이 일대가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건물값이 폭등했다고 보도하며, 손 의원 측이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손 의원은 SBS 뉴스8에 “지난 대선 때 선거운동을 도우러 목포에 갔다가 역사 문화적 가치를 느껴 주변인에게 집을 사게 했다”고 해명하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 지위를 부적절하게 이용한 적 없다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