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7년 1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구직급여 지급액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3월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전년동월 대비 4.1%(52만6000명) 증가한 1350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월별 증가 폭으로는 2012년 2월 53만3000명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고용보험 피보험자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은 작년 9월부터 40만∼5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지난달 서비스업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908만5000명으로, 1년전보다 50만명(5.8%) 증가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보건복지, 공공행정, 교육서비스 등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피보험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제조업의 경우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357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000명(0.2%) 증가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는 50만6000명으로, 1년전 같은 기간보다 5만명(11.0%)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액도 6397억원으로, 1202억원(23.1%) 급증했다. 월별 구직급여 지급액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지금까지 최대치는 지난 1월 6256억원이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