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분야 전방위 협력…'코드42'에 전략 투자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분야 전방위 협력…'코드42'에 전략 투자

기사승인 2019-04-15 10:29:17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주도하는 역량 확보를 위해 국내 최고 기술진들과 손 잡고 미래 혁신 성장 분야 첨단 기술 선점에 나선다.

현대차는 15일 네이버 CTO 출신 송창현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 '코드42(CODE42.ai)'에 전략 투자하고 상호 다각적인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미래 혁신 기술 분야를 선도해 온 유력 기술진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누릴 수 있는 고객들의 경험을 보다 풍요롭게 하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의 일환이다.

지난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공표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전환에 가속도를 더하고, 시장의 판도를 주도하는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특히 양사 간 협력은 미래 첨단 기술 분야의 파괴적 혁신을 추구하는 한편, 국내 혁신 산업 전반의 위상 강화와 고도화를 견인하게 될 전망이다.

앞서 정 수석부회장과 송 대표는 최근 논현동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만나 구체적 협력 방안과 미래 모빌리티 혁신 트렌드에 대한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코드42가 보유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통찰력과 서비스 플랫폼 운영 경험은 현대차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 추진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핵심 역량”이라며 “이번 전략 투자를 바탕으로 향후 코드42는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함께 추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지금껏 네이버에서 온라인 상의 문제를 해결해 왔다면 이제는 코드42를 통해 오프라인의 혁신을 주도하려 한다”며 “현대차의 전략적 투자를 계기로 코드42는 다가올 모빌리티 세상을 위한 안내서를 만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전략 투자를 계기로 코드42와 고도화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을 위해 적극 협업하게 된다.

현대차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아이오닉EV를 활용한 카셰어링 사업을 진행한 바 있으며, 동남아 그랩(Grab), 인도 올라(Ola), 한국 메쉬코리아, 미국 미고 등 글로벌 모빌리티 업체와 전략적 협업에 나서는 등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업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

또 글로벌 시장에 적용할 자체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및 운영체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코드42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및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UMOS’와의 접목을 통해 새롭게 펼쳐질 다양한 가능성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가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및 커넥티드카 등 미래 자동차와 로보틱스, 인공지능, 정밀 지도 분야에서도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Mobility-as-a-service) 시장 규모는 자율주행 기술 발달과 공유경제 확산에 따라 2017년 388억 달러에서 2025년 358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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