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을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전북대학교 임사라 조교(사회대 심리학과)가 학과 후배들을 위한 장학 사업을 위해 써달라며 1천만 원의 발전기금을 냈다.
발전지원재단은 5월 21일 오전 11시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김동원 총장과 학내 주요 보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탁식을 갖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임 조교가 발전기금을 기탁한 것은 올해가 심리학과 창립 40주년이 되는 해에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을 실천에 옮긴 것이라고. 특히 심리학과가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증가함에 따라 학부에 비해 장학금 제도가 적은 대학원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금을 기탁했다.
임 조교는 적지 않은 기금 마련을 위해 조교를 시작했던 2012년부터 급여의 일부를 따로 모았고, 학과 창립 40주년에 맞춰 그간 모아온 기금을 후배들을 위해 내놓기로 해 잔잔한 감동까지 안겨주고 있다.
임사라 조교는 “학생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하면서 늘 학부생에 비해 장학금이 부족한 대학원생들이 안타까웠다”며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부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우리 청년층의 기부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동원 총장은 “후배들을 위해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마음을 담은 기금이기에 감동이 더한 것 같다”며 “대학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리고, 이 기금이 심리학과 학생들을 위해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