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 불만 상담 ‘공연관람’‧‘에어컨’ 많아

지난달 소비자 불만 상담 ‘공연관람’‧‘에어컨’ 많아

기사승인 2019-06-14 09:10:03

지난달 소비자 상담건수가 소폭 증가한 가운데 공연관람과 에어컨 상담 증가율이 4월 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2019년 5월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분석에 의하면 지난 5월 소비자상담은 6만2458건으로 4월 6만1680건 볻 1.3%(778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5월 7만6726건과 비교해 18.6%(1만4268건) 감소한 수치다.

특히 4월에 이어 5월에도 ‘공연관람’ 관련 상담의 전월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에어컨’의 상담 건수 증가율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이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5월 대비 공연관람이 371.4%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투자자문컨설팅(154.7%), 건강식품(90.8%)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4월과 비교해 증가율이 높은 분야는 공연관람(321.3%), 에어컨(141.4%), 아파트(74.9%) 순으로 분석됐다.

소비자원 측은 공연관람은 할인율이 큰 조기예매 티켓에 대한 환불 불가 약관 및 공연 예매 취소 시 위약금 관련 불만 상담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업자의 환불 조치가 이뤄진 5월 중순 이후에는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어컨의 경우 제품 파손, 배관 누수, 설치 미흡 등 품질 및 애프터서비스(A/S)와 관련된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점퍼‧자켓류, 간편복 등 ‘의류‧섬유’ 분야가 2913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이동전화서비스 1878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 1697건으로 4월과 상담이 가장 많았던 순위가 동일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8237건(31.4%)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5644건(26.9%), 50대 1만687건(18.4%) 순이었다. 여성 소비자 상담이 54.8%(3만4234건)로 남성 45.2%(2만8224건) 대비 9.6%포인트 높았다.

상담 사유로는 품질‧A/S가 1만7435건(27.9%), 계약해제‧위약금 1만2825건(20.5%), 계약불이행 9243건(14.8%)으로 전체의 63.2%를 차지했다. 일반판매 3만2647건(52.3%)를 제외한 판매방법 중에서는 국내전자상거래 1만6434건(26.3%), 방문판매 2532건(4.1%), 전화권유판매 2058건(3.3%)으로 나타났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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