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모든 시각장애인 ‘점자여권’ 발급받는다

내달 1일부터 모든 시각장애인 ‘점자여권’ 발급받는다

기사승인 2019-06-24 13:09:08

오는 7월1일부터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장애 정도에 관계 없이 점자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외교부는 장애인 등급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장애인복지법’ 개정에 따라 7월1일부터 장애 정도에 상관없이 본인이 희망할 경우 모든 시각장애인에게 점자여권을 발급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점자여권은 성명, 여권번호, 발급일, 만료일 등 주요 여권정보를 수록한 투명 점자 스티커(붙임딱지)를 여권 앞표지 뒷면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발급된다. 앞으로 시각장애가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희망할 경우 국내 여권사무 대행기관 및 재외공관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현행 여권법은 개정전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1~3급 시각장애인에 한해 점자여권을 발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외교부는 “관련 조항 개정을 현재 추진 중에 있으나, 법 개정 시까지 적극행정 차원에서 즉시 확대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확대 시행을 통해 그간 점자여권을 발급받지 못한 기존 4~6급 시각장애인들의 여권정보 접근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따라서 장애 정도와 관계없이 본인 여권정보 확인에 불편을 겪어 온 모든 시각장애인들의 실질적인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여권 업무 처리와 관련한 국민 불편 및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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