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청와대의 KBS 외압행사,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내야”

바른미래당 “청와대의 KBS 외압행사,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내야”

기사승인 2019-06-26 10:40:56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25일 “지난주 ‘KBS 시사기획 창’에서 태양광 사업 의혹이 보도되자, 청와대는 즉각 사실이 아니라며 반발하였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청와대는 방송 직후 KBS에 시정조치를 요구했고, 이것이 먹히지 않자 지난 금요일 브리핑을 통해 ‘정정보도와 사과방송’을 요구했다고 한다”며 “윤 수석의 발언은, 청와대가 언론보도 내용에 대한 부당한 외압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을 시인하고 있다. 공개적인 브리핑도 언론은 외압으로 느낄 수 있는데, 비공식적인 방식으로 보도내용 정정을 요구했다는 점을 스스로 밝힌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KBS 경영진은 청와대의 시정요청에 대해 매우 큰 압박을 받았을 것이며, 이는 언론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이다. 청와대는 누구에게, 언제, 어떤 방식으로 시정조치를 요구했는지 밝혀야 하며, 그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은 없었는지도 증명해야 한다”며 “경영자는 제작진이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하지만 KBS 보도본부는 청와대의 브리핑 당일, 2~3일만 지나면 잠잠해진다며 제작진의 반박자료의 발표를 막았다. 그리고는 예정되었던 재방송마저 취소하였다. 외압으로부터 언론의 자유를 지켜야 할 경영진이 오히려 권력의 대리인이 된 것이다. 누가, 왜, 무엇을 위해 제작진을 설득하고 기존 편성을 변경시켰는지, 그리고 그 과정을 누가 조정했는지 철저히 조사되고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마저 권력의 눈치를 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청와대의 언론외압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권력에 대한 성역 없는 비판이 계속될 수 있도록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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