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26일 “교육부의 초등학교 교과서 불법 수정 사건은 문재인 정부와 ‘김상곤 교육부’의 허위와 위선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자라나는 초등학생을 속였다는 면에서 더욱더 용서할 수 없는 교육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교육부는 집필자의 도장까지 위조해 가며 무려 213곳을 불법 수정한 교과서를, 전국 6064개 초등학교 43만 명이 넘는 초등학생들에게 정상적인 교과서인마냥 배포했다. 보통의 어른도 아닌 교육자가, 교육적 양심을 가지고 어떻게 이 같이 행동할 수 있는 것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검찰에 따르면 이 범행은 2017년 9월부터 2018년 1월까지 5개월간 저질러졌다고 한다. 교육부가 전 정부의 ‘교육 적폐’를 청산한다며 말단공무원까지 서슬 퍼런 칼날을 휘두르던 때이다. 앞으로는 적폐 청산을 외치고 뒤로는 ‘정권의 입맛’에 맞는 교과서를 만든다며 집필자를 압박하고 불법까지 서슴지 않고 있었으니 도대체 이 표리부동과 위선 그리고 횡포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이 범행이 담당 과장과 연구사 등 공무원 2명에 의해 전적으로 저질러졌다고 믿을 국민은 없다. 윗선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도에 따르면 김상곤 전 교육부 장관도 이 사항을 모르고 있었다고 보여지지 않는다. 이제야 진상을 파악하겠다는 교육부도 신속한 조사와 책임있는 결과를 국민들 앞에 내놓아야 한다. 결코 묵과할 수 없는 ‘교육 농단’과 교육 만행을 낱낱이 밝혀서 자라나는 초등학생 앞에 떳떳한 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