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문병호 최고위원은 28일 국회 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113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조국 띄우기가 아니라 경제 살리기가 먼저다’라는 말씀을 드리겠다. 경제관련 통계가 발표될 때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진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입을 열 때마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떨어진다. 문재인 정부도, 자유한국당도 떨어지는 지지율 때문에 걱정이 크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문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으로 기용할 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이미지 정치로 지지도를 높여왔는데 국민들에게 인기 있는 조국 수석의 이미지를 이용해 대통령의 지지율을 지키려는 의도가 읽힌다. 조국 수석의 법무부 장관 임명은 조국 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의 후계자임이 가시화된 것으로 해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국 수석은 잘생겼고 이른바 스펙도 좋다. 복 받은 강남 좌파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총체적인 경제위기, 안보위기가 잘 생기고 스펙 좋은 조국 수석 같은 사람을 문재인 대통령의 후계자로 생각한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다. 조국 수석은 고생모르고 자란 사람이다. 가난이 뭔지 모른다. 서민들의 화급하고 절박한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 별 관심을 보여준 적이 없는 사람”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해야 할 일은 경제를 살리는 일이다. 경제 관련 통계가 발표될 때마다 떨어지는 지지율을 지탱하기 위해 이미지 정치를, 무리한 돌려막기 인사를, 식상한 코드인사를 할 때가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를 먼저 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최고위원은 “조국 수석 띄우기는 그 다음에 해도 결코 늦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시고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입을 닫고 있어라. 이게 지금 대다수 국민들의 솔직한 바람이고 간절한 염원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