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는 28일국회 본청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제151차 의원총회에 참석해 “제가 불철주야 국회 정상화를 위해 애쓴 기억이 없는데(웃음), 이인영 원내대표와 원내부대표단에서 애를 쓰셨다.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 힘든 협상을 이끈 원내대표단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이어 “두 개의 특위, 정개특위와 사개특위를 8월 31일까지 연장하고, 위원장은 제1당과 제2당이 맡기로 합의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예결위원장은 선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맡는 상임위가 있고, 자유한국당이 맡는 상임위가 있는데 예결위원장을 선출하지 않기 위해서 자유한국당이 맡는 상임위원장도 오늘 선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럴 때 어떤 표현이 제일 적절하겠나? ‘졸렬하다’는 것이다. 기왕에 국회를 정상화하려면 말끔하게 정상화해야지, 이렇게 졸렬해서는 어떻게 공당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 대표는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린다. 예산안을 볼모로 잡고 무엇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라. 그런 생각 자체가 공인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다. 국민을 위한 예산, 강원도 산불, 포항 지진, 미세먼지, 경기 활성화, 바로 다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예산임에도 불구하고 상임위만 참석하면서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이런 졸렬한 발상으로는 국민들에게 존경받지 못 한다. 더 심한 말을 제가 하고 싶지만 모처럼 정상화되었는데 그렇게 할 수도 없고, 제가 이제 말을 조심하겠다. 잘못하면 또 폭언이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절제를 하겠다. 국회에 오셔서 상임위도 하시고, 예결위도 하셔서 말끔하게 정리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호소 드린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