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란나비가 싸드 반대의 상징이라니까 싸드 반대하는 리본은 파란나비 모양의 헝겁이라고 답을 해왔네. 그렇게 변명을 한다고 김정숙 여사가 가슴에 단 브로치가 빨간 코끼리 브로치로 변하나?”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 대변인은 “파란나비효과는 성주 싸드배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활동을 기록한 다큐영화다. 성주에 거주하며 시위를 했던 동명의 여성이 그 다큐 영화 보라고 김정숙 여사에게 편지와 참외 선물도 보냈었다. 그러니 영부인이 그 의미를 모를 리 없다. 파란나비는 북핵에 맞서는 싸드를 반대한다는 상징이다. 청와대는 트럼프를 맞이한 김정숙 여사가 그 파란나비 브로치를 단 이유가 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사전에 부인이 파란 브로치를 단다는 사실을 알았는가? 서로 상의를 한 것인가, 아니면 김정숙 여사의 독단적인 결정인가? 싸드보다는 북핵을 원한다는 뜻인가? 미국과 중국이 한창 냉전 중인데 싸드를 배치하려는 미국보다는 싸드를 반대해 우리 기업과 우리나라에 갖은 고난을 안겼던 중국 편이라는 얘기인가? 대통령도 그런 입장인가? 그게 아니라면 이런 중요한 메시지를 미국 대통령에게 줘도 되는 권력을 우리 국민이 언제 대통령 부인에게 위임했는가? 이와 관련해서 미국측으로부터 공식, 비공식 항의를 받은 일이 없었는지, 있었다면 어떤 답을 보냈는지도 밝히라”고 촉구했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