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2일 국회 본청 218호에서 열린 제47차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손학규 대표님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심상정 의원이 맡아야 한다고 한 말씀을 보고 정말 놀랐다. 바른미래당이 이제는 정의당 2중대가 된 것인가. 어제 지상욱 의원도 한 마디 했다. 손 대표님이 정의당 소속인가, 정의당 대표인가. 정말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심상정 의원, 다른 당 의원, 교섭단체도 아닌 정의당 의원을 정개특위 위원장을 만드는데 왜 바른미래당 대표가 앞장서시는가. 굳이 정개특위 위원장 자리가 걱정이 되면 바른미래당 의원이 맡아야 한다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어제 손 대표님이 정개특위 위원장 심상정 의원이 맡아야 한다고 한 발언, 굉장히 부적절하고 경솔하다. 이건 해당 행위라고 본다. 때문에 손 대표님이 즉각 이 발언 취소해야 한다. 철회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정말 진정성 있게 어제의 실언에 대해 사과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