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3일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한 마디로 비위맞추기, 눈치보기, 책임회피의 일관이었다”고 논평했다.

이어 “먼저, 정의당 비위맞추기로 연설은 시작됐다. 최근 정의당과의 공조 파기를 의식해서인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선거법 개정에 목소리를 높였다. 아직도 국회의원 의석수를 줄이라는 국민 60%의 목소리보다 제 밥그릇 챙겨달라는 정의당의 생떼가 우선인 듯하다. 이어 이 대표의 연설은 북한 눈치보기로 넘어갔다. 한반도 평화를 원치 않는 국민은 없다. 그러나 북핵을 원하는 국민도 없다. 미북, 남북의 관계 개선은 자유한국당도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하지만 북한과의 관계 개선은 수단일 뿐 목적이 될 수는 없다. 우리의 목적은 오로지 북한 핵폐기이다. 북한 핵폐기에 대한 아무런 소득이 없는 상황에서 어설픈 평화예찬론은 북한에 시간만 벌어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그럼에도 이 대표는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맹목적 평화예찬론을 앞세워 자유한국당을 평화 반대세력인 듯 몰아붙였다. 현실과 동떨어진 文정권의 안보무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더욱이 이 대표는 경제참사에 대한 책임있는 반성과 현실적 대안 제시는 없이,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한 채 경제참사의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했다. 여전히 선심성 포퓰리즘 사업으로 국민을 현혹시켰고, 세금 일자리 남발의 공수표를 국민 앞에 내밀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나아가 경제참사의 원인을 아는지 모르는지, 최저임금 인상의 몽니를 고집한 채, 650만 자영업자의 지옥같은 현실을 ‘과감한 투자’라는 사탕발림으로 일축했다. 오로지 야당 탓, 추경 탓뿐이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연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고 평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