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승현 상근부대변인은 3일 “지난주에는 ‘대한민국의 땅과 바다와 하늘을 다 김정은에게 갖다 바친’, ‘비굴하고 치사한 김정은 수석대변인을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하더니 급기야 ‘대변인 축에도 끼지 못하는 개평꾼’이라며 연일 막말 가짜뉴스 유포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 상근부대변인은 “디지털 뉴-미디어의 발전과 함께 전통언론이 가지고 있던 뉴스 선택·편집·배포 기능의 일부를 시민들이 가져오면서 이제는 ‘누구든’ 뉴스를 생산하고 사회적 의제를 설정할 수 있게 됐다. 뉴-미디어가 민주주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이 있다면, ‘누구든’에는 주목을 끌고 관심을 받고자 막말을 내뱉고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꼭 봐야 할 뉴스를 못 보게 하고 여론을 더럽히며 갈등을 유발하며 디지털 생태계를 어지럽히는 것에 정치인이 앞장서고 있다는 것은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조 상근부대변인은 “민주주의는 시끄럽고 표현의 자유는 널리 보호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 마지막 선은 존재한다. 공동의 선을 해치고 특정집단이나 소수자를 혐오하는 행위를 권리라고 용인할 수 없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잠시 스마트폰을 꺼두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시길 권한다”며 “본인의 말이 막말인지, 가짜뉴스인지. 주목을 끌고 관심을 받고자 하는 언행인지. 과연 이 사회 지도자로서의 품격에 맞는 행위인지. 본인이 도대체 왜 지도자로서 존재감이 없는지”라고 반문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