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4일 국회 본청 246호에서 열린 제152차 의원총회에 참석해 “일본이 반도체 소재가 된 것을 수출 제한하는 보복을 하고 나왔다. 결국은 강제징용을 당한 사람들의 재판 결과에 대한 보복이라고 본인들도 거의 얘기를 하다시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고 나서 보니 양승태 대법원장 때는 지연을 시켜가면서 결론을 못 내도록 했었는데 그 결과, 양승태 대법원장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구속이 됐다. 우리 정부도 충분히 3권 분립이 엄격한 나라라서, 대통령이나 정부가 대법원 판결에 영향을 못 미친다. 개입을 전혀 안 한다는 것을 누누이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처럼 총리가 다 하는 것처럼 주장을 해왔다. 사실 모르는 게 아니라 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면서 경제보복을 해왔기 때문에 이 문제도 당 차원에서, 그리고 의회차원에서 신중하게 잘 대응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는 느낌도 많이 든다. 들리는 바로는 참의원선거 때문에 그랬다는 얘기도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것만은 아니고 복합적인 노림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싸움은 이제 시작이지, 끝이 아니라는 점을 의원님들과 함께 인식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