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의 반도체 소재 한국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7일 저녁 일본으로 출국했다. 또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지난 5일 일본으로 출국, 금융권·재계 관계자들 만나 한일 관계 회복에 힘을 보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일본 기업인들과 반도체 소재 수급을 논의하기 위해 7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으로 출국했다. 

국내 반도체 소재 재고는 몇주를 버틸 정도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회장이 직접 일본 기업인들과 만나 추가 재고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최소 2차례 일본을 방문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5월 도쿄에서 현지 양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NTT도코모, KDDI의 경영진을 만나는 등 일본 재계와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지난 5일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일본에 머물면서 금융권과 재계 관계자 등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와 관련된 이야기가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되고 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