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베트남 이주여성 폭력 사건… 경찰, 철저하게 수사하고 가해자 엄벌 처해야”

윤소하 “베트남 이주여성 폭력 사건… 경찰, 철저하게 수사하고 가해자 엄벌 처해야”

기사승인 2019-07-08 14:03:37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8일 국회본청 223호에서 열린 170차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지난 주말, 이주여성에 대한 가정 폭력 영상이 우리 모두를 경악케 했다. 단지 한국말이 서툴다는 이유로 이주 여성은 어린 아이가 보는 앞에서 3시간동안 폭행을 당해야 했다. 참으로 참혹한 현실이다. 이주여성에 대한 가정폭력은 폭행을 당해도, 이를 외부에 알리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폭행당한 이주 여성의 경우에도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2017년 7월 한 달간 결혼이주여성 920명을 대상으로 가정폭력경험 비율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42.1%인 387명이 가정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매년 결혼의 7~11%가 국제결혼이고, 이에 따라 결혼이민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이주 여성에 대한 기본적인 인권조차 보장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영암 이주여성 폭력 사건에 대해서 경찰은 무관용의 원칙으로 철저하게 수사하고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다. 또한 가정폭력을 당하고도, 국적 취득 문제로 인해 이를 제대로 밝히지도 못하는 원인중 하나인 현재의 신원보증제도에 대한 개선도 이뤄져야 할 것이다. 더불어 이주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고,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이주여성인권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의 지원 기관의 활동 폭을 넓혀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지난 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대한 토론회에 이어 결혼 이주여성과 이주 여성노동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