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고(故) 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의원 측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빈소에 가는 이재오 전 의원에게 (고(故) 정두언 전 의원에 대해) 일이 많은 나이인데 안타깝다는 조문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전 대통령은 보석으로 석방됏기 때문에 외출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문상가려면 법원 허가를 받아야 한다.
법원은 지난 3월 이 전 대통령을 석방하면서 주거지를 제한하고 변호인과 직계 혈족 외에는 접견·통신을 금지했다.
이재오 전 의원은 문상을 마친후 기자들에게 “이 전 대통령이 정 전 의원을 만나겠다는 이야기는 감옥에 가기 전에도 수시로 했다”며 “저를 비롯해 정 전 의원과 가까운 사람들은 우리와 가까웠던 점, 우리와 함께 일했던 점, 서로 힘을 모아서 대선을 치렀던 그런 점, 그런 점만 기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