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진태 의원(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교수임용 특혜와 아들의 학교폭력 갑질 의혹을 추가로 폭로했다.
김진태 의권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울산대동국대·서울대 교수 임용 시 특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1992년 울산대 임용의 경우 “박사학위가 없었음에도 임용이 됐고, 석사 논문마저도 표절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동국대에서는 임용시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전력이 논란과 박사 논문 표절 의혹, 임용일 이전 3년간 학술지 논문은 5건 불과 등을 문제로 삼았다.
이와 함께 2001년 12월 서울대 교수 임용에 관해서는 “서울대 법대 안경환 교수가 다른 교수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무리하게 영입한 인사”라며 “이는 조 후보자가 1990∼1991년 안 교수 밑에서 조교로 일한 경력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2017년 조 후보자는 민정수석 재직 당시 '보은 인사'로 안 교수를 법무장관에 추천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날 조 후보자 아들의 학교폭력 연루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2012년 언론 등에 A외고의 학교폭력 사례가 자세히 보도됐는데, 보도된 가해자 중 조국 아들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후보자의 아들이 A외고 여학생들에 대한 성적 모욕, 폭행위협 등 학교 폭력 가해자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추후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