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서울시의 도시 미관을 아름답게 바꾸는 데 기여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도시의 정체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서울의 대표 색상을 선정했다. 한강은백색을 비롯해 남산초록색, 고궁갈색, 꽃담황토색, 서울하늘색, 돌담회색, 기와진회색, 은행노란색, 삼베연미색 등 10가지다. 도입 11년을 넘긴 ‘서울색’은 현재 서울 시내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실제 해치택시와 외국인 관광택시에는 경복궁 자경전 꽃담에서 추출한 한국 고유의 ‘꽃담황토색’을 입혀졌다. 또 환경미화원 근무복 및 환경위생차량에는 밤에도 눈에 잘 띄도록 남산초록색 계열 중 밝은 계열의 형광연두색을 적용한 것을 볼 수 있다. 안내표지판 역시 ‘고궁갈색’, 시내 가판대는 ‘기와진회색’이 적용됐다.

이처럼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서울색에는 KCC의 페인트 기술력이 숨어있다. KCC는 해치택시뿐만 아니라 서울색을 도시경관에 적용 가능하도록 페인트 색상을 개발해 공급해 왔으며, 서울색 공식 규격에 맞는 조색, 판매 업체로 서울시 품질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특히 서울색 가운데 시민이 가장 많이 접하는 서울해치택시의 꽃담황토색 역시 KCC의 작품이다. 영국의 명물 블랙 캡, 뉴욕의 명물인 옐로 캡에 이어 서울의 명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꽃담황토색 해치택시에는 KCC 자동차 도료가 적용됐다.

KCC 관계자는 “KCC의 기술력으로 서울시의 매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며 “앞으로도 삶과 가치를 위한 감성적 접근과 체계화된 색채로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바꿔 나가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