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 스카이워크서 20대 男 뛰어내려…“실족은 많지만, 투신은 드문 일”

그랜드캐년 스카이워크서 20대 男 뛰어내려…“실족은 많지만, 투신은 드문 일”

기사승인 2019-09-30 08:01:13

미국 국립공원 그랜드 캐년 웨스트의 스카이워크에서 28일 오후 (현지시간) 한 남성이 절벽아래로 뛰어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에 따르면 투신한 사람은 28세 한 남성으로,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의 후알라파이 원주민 보호지역 부근의 관광명소인 스카이워크에서 오후 4시 30분쯤 안전 철책을 넘어 뛰어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남성은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공원관리국과 경찰은 시신 수색에 나선 상태다.

스카이워크는 2007년 3월에 개장한 곳으로 말굽 형태이며, 콜로라도강을 굽어보는 거대한 절벽 바깥의 허공으로 약 21미터 돌출한 유리바닥의 산책 전망로이다.

추락 위험이 높은 이곳에는 스카이워크 가장자리에 너무 가깝게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떨어질 경우 152~244미터 아래로 수직 낙하하게 된다는 주의 문구도 있다.

개장한지 100년을 맞는 이 국립공원에서는 해마다 20여명의 실족추락사가 발생하지만 이렇게 높은 곳까지 올라와서 스스로 투신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공원관리국은 밝혔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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