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 핀테크 박람회인 '2019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이 개막했다. 국내 금융투자 관련 스타트업도 박람회에 출품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에 부자앱컴퍼니,  보맵, 에이아이플랫폼, 에이젠글로벌 등 국내의 유망 금융 핀테크 기업들도 참가했다. 

페스티벌 현장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IT기업은 물론 여러 금융사들이 참여했다. 수많은 글로벌 기업 중에서도 국내 금융투자 관련 IT스타트업들은 유망 핀테크 기업으로 주목 받았다. 그중에서도 간편 투자 플랫폼을 선보인 ‘부자앱컴퍼니(BOOZA APP COMPANY)’가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부자앱컴퍼니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사이언스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자앱컴퍼니는 이날 박람회에서 소비패턴을 활용한 간편 저금 및 투자 어플 '투투'를 선보여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투투는 현재 소비에 집중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 소비 패턴에 따라 매일 소액을 저금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서비스는 금융투자업계에서 먼 미래를 대비하는 저축보다 여행, 가전제품 구입 등 현재 소비에 관심이 많은 2030의 니즈를 잘 파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투투에서는 다음날 10% 이상 주식이 오를 것 같은 종목을 예상하고, 맞추면 상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금융투자 핀테크 관련 기업 중 싱가포르의 기업 웰스파크(WealthPark), 액티브 AI(Active.Ai) 등도 주목을 받았다. 웰스파크는 스마트 스크리닝, 투자 분석 기능을 바탕으로한 투자 및 자산관리 플랫폼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예상 손익 등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 액티브 AI는 인공 지능을 사용한 대화식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상의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사람과 대화하듯 어플을 통해 공과금 납부, 투자, 자산 관리를 이용할 수 있으며, 대화 기능을 통해 소비자가 금융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싱가포르 핀테크위크는 1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3일 간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개최된다. 핀테크 컨퍼런스, 핀테크 어워드 피칭, 데모데이 등을 진행한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