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번 확진자의 감사 편지’를 소개했다.
금 의원은 “국내에서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을 받았던 환자가 상태 호전으로 퇴원을 앞두고 의료진들에게 아래와 같은 감사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이 환자는 우한에서 온 35세의 중국 여성입니다”라며 “스스로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치료와 예방에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내용을 전했다.
다음은 1번 확진자의 감사 편지 전문이다.
의사 선생님들 그리고 모든 의료계 분들께
저는 제가 고통을 겪을 때 여러분들이 저를 위해 해주신 일에 대해서 깊은 감사를 드리기 위해서 이 편지를 씁니다. 제 생명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증상이 그렇게 뚜렷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뛰어난 의료기술과 프로다운 자세가 아니었다면 저나 제 가족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은 가장 성실하게 저를 돌봐주셨습니다. “병을 고치는 사람에게는 어진 마음이 있다”는 중국 속담 그대로입니다. 여러분은 그 이상이었습니다. 여러분 모두는 저의 영웅입니다. 저는 이번 경험을 절대로 잊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들로부터 배운대로 남은 인생 동안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이 해주신 일에 대해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정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 질병을 극복하는 날이 온다면 저의 고향에 초청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언제나 저의 귀한 손님이고 최고의 친구들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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