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정월대보름(올해는 양력 2월8일)이 다가오고 있다. 한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음력 1월15일 상원(上元)인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과 부럼, 귀밝이술을 먹으며 액운을 쫓고 건강을 챙기는 풍습이 있다. 

오곡밥은 쌀·보리·조·콩·기장 등 다섯가지 곡식을 넣어 만든다. 다양한 색이 어우러져 보기 좋을 뿐 아니라 서로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주는 효과가 있다. 이 외에도 더위팔기, 쥐불놀이, 줄다리기, 다리밟기, 고싸움 등을 하며 풍요를 기원하는 세시풍속도 존재한다. 

이 같은 풍습은 신라시대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 소지왕은 역모를 알려준 까마귀에게 고맙다는 뜻으로 해마다 음력 1월15일에 귀한 재료를 넣은 약식을 지어 제사를 지냈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정월대보름을 맞아 준비됐던 지역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안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많은 시민이 몰리는 행사, 공연, 교육문화프로그램 등을 모두 오는 15일까지 미루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