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세브란스병원과 췌장암 복강경 시술 접목한 PDT 임상연구 계약

동성제약, 세브란스병원과 췌장암 복강경 시술 접목한 PDT 임상연구 계약

기사승인 2020-03-12 15:22:25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이 12일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병원장 이병석)과 광역학치료(PDT, Photodynamic Therapy) 임상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연구는 복강경을 통해 췌장암에 PDT를 적용하는 최초의 사례로, 치료적 탐색 임상시험에 들어가기에 앞서 실시되는 임상연구이다.

복강경하 종양 내 광역학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함을 목표로 하며, 기존 암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국소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보다 많은 의사들이 시술 가능한 복강경을 접목함으로써 광역학 치료의 대중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자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동성제약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생존율이 낮은 췌장암에 대한 광역학 치료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이를 위해 지난 2018년 3월, 한국전기연구원으로부터 ‘암(종양) 진단 및 치료용 형광 복강경 복합광원장치 기술’을 이전 받아 ‘암 진단용 의료기기 광원 기술’을 확보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형광 복강경, 광역학 진단(PDD)시스템 및 광역학 치료(PDT) 레이저 기술’을 이전 받은 바 있다.

한편 광역학 치료는 포르피린 계통과 클로린 계통의 광과민성 물질이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성질을 이용한 암 치료법이다.

동성제약에서 허가 진행 중인 광과민제 ‘포토론’은 2세대 광과민제로, 정맥주사 후 3시간이 지난 후 665nm의 파장을 갖는 적색광을 조사하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약물이다. 

동성제약의 2세대 광과민제 ‘포토론’은 최근 ‘기존치료에 반응이 없는 췌장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평균 생존값을 높이며, 기존의 화학요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 등을 보이지 않음으로써 그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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