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오는 27일까지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대구·경북의 지역아동센터 433곳에 긴급 방역작업을 한다.
지역아동센터 긴급 방역은 현대자동차 그룹에서 기탁한 코로나19 성금으로 바이러스 전문 방역업체를 선정해 대구 지역아동센터 198개소, 경북 지역아동센터 235개소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방역작업이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이라는 점을 고려해 인체에 무해한 환경부 승인 소독제를 사용하며, 일반적인 소독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등에 실시하는 항균코팅 기술을 적용해 항균력이 장시간 지속되는 전문 소독을 한다.
지역아동센터 대구시지원단 하나영 팀장은 “바이러스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주로 생활하는 지역아동센터의 방역활동으로 아이들을 코로나19로부터 지킬 수 있어 안심이 된다”며 “앞으로 아이들 건강을 챙기는데 더 세밀하게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26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 원의 성금을 쾌척했다.
이 성금은 의료진 의료용품, 의료진을 위한 면역력 강화 키트, 재난취약계층 개인 위생용품 지원, 지역아동센터 방역 등에 지원 중이다.
지난 17일 오후 3시 기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개인, 기업 등을 통해 모은 국민성금 총 모금액은 905억 2527만 9900원(16만 2569건)이다.
희망브리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이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확진자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 및 행정안전부와 협력하고 있다.
코로나19 성금으로 제작한 구호키트는 지자체의 요청을 받는 대로 24시간 지원 중이다. 총 182만 점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 구호기관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