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청에 도착한 가족이 만든 마스크

수성구청에 도착한 가족이 만든 마스크

기사승인 2020-03-18 16:58:55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 수성구청은 지난 16일 수다네 가족이 면 마스크 50매를 만들어 구청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고등학교 2학년인 딸은 “엄마가 도안 그리기, 천 오리기, 바느질 등을 시작하면 이모, 사촌동생이 하나둘 모여 끈달기, 포장 등을 도우며 함께 마스크를 만들었다”며 “최근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집에서 답답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함께 마스크를 만들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수다네 가족이 전달한 상자에는 수제 마스크와 응원의 편지를 넣은 위생팩이 가득 들어있었다.

이 편지에는 ”코로나19의 심각성을 느끼면서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 도움이 되고자 온 가족이 모여 직접 마스크를 만들게 됐다“며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를 만들어 따듯한 마음을 전하고, 함께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나누고 싶다“고 적혀 있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음을 모아 마스크를 만들어 준 수다네 가족에 감사하다”며 “한 땀 한 땀 정성껏 만든 마스크를 꼭 필요한 곳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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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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