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명박, 박근혜 거치면서 정치 퇴행… 문정권 3년만에 정치 완전히 망가져”

진중권 “이명박, 박근혜 거치면서 정치 퇴행… 문정권 3년만에 정치 완전히 망가져”

기사승인 2020-03-20 09:53:56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이명박, 박근혜를 거치면서 정치는 퇴행을 시작… 문재인 정권 3년만에 정치문화가 완전히 망가져 차라리 과거보다 못한 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정치는 경기선행지수 같은 겁니다. 정치가 막장이 되면 곧 사회도 그 뒤를 따르기 마련이지요”라며 “한국정치는 전두환 이후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권까지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정치도 그새 꽤 투명해졌고, 사회도 그에 발맞추어 고도화해 왔지요. 그러나 이명박, 박근혜를 거치면서 정치는 퇴행을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결국 대통령 탄핵이라는 파국을 맞지요. 촛불혁명으로 잠시 희망이 생기는 듯 했으나, 문재인 정권 3년만에 정치문화가 완전히 망가져 차라리 과거보다 못한 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그래도 옛날엔 정당들이 더 나아지려는, 아니면 최소한 겉으로나마 더 나아 보이려는 경쟁을 했다면, 이제는 아예 누가 더 막장인지 과시하는 경쟁을 하는 듯합니다. 한국사회는 딱 지금이 정점인 듯합니다. 이제 정치의 뒤를 따라 내리막으로 치달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라고 걱정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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