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 수성구청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구지역 최초로 부서장 이상 참석한 가운데 경제지원 및 주민생활 안정화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특례보증 및 이자 지원, 카드수수료 지원, 긴급복지제도 지원 요건의 한시적 완화를 골자로 한 3대 중점 추진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수성구청은 먼저 코로나19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위해 대구신용보증재단, 대구은행 수성구청지점과 3자 협약을 지난 20일 체결했다.
수성구 소상공인이 원활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수성구청은 추가경정예산 확보를 통해 이달 25일부터 60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1년간은 0.5%의 이자로 3000만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구청은 대구신용보증재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신속하게 필요한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기간을 앞당겨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일부 지원방안을 대구시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수성구청은 소상공인들이 가장 큰 경영부담 요인으로 꼽고 있는 카드수수료를 전년도 카드 매출액의 0.3~0.8%를 지원하면 경영부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광업, 운송업, 외식업, 이·미용업소 지원방안과 문화예술 단체 및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프리랜서, 민간학원, 체육시설업 종사자와 각종 문화센터 강사들의 생계비 지원방안과 지역 소비를 촉진시키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뒤 대구시에 건의했다.
앞으로도 구청은 저소득층을 위한 한시생활지원사업, 긴급생계비 지원, 일자리사업 조속시행, 마을꽃길 조성,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치는 등 코로나19 종식 이후 경제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수성구에서 조성하고 있는 청사 건립 기금의 일부를 사용하는 것도 구의회와 논의하고 있다”며 “영세사업자 및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대구시와 적극 협의해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