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지난 주말 대구에서 소규모 교회 8곳이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경찰과 80여 명의 점검반을 꾸려 종교 시설 93곳에 대해 주말 예배 개최 여부를 점검했다.
이 결과 8개 소규모 교회에서 모두 12차례의 예배가 열려 신도 6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정부의 종교시설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은 교회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천지 본부교회와 그 부속시설 51곳은 오는 24일까지 폐쇄 명령이 내려졌으며, 이번 점검에서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나님의 교회와 대순진리회도 3월 말까지 예배를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그동안 천주교, 불교, 기독교 등 주요 종단에 집합행사 자제를 요청했으며, 각 종단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사 중단, 산문 폐쇄, 예배 중단 등을 자율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또 대구기독교총연합에서는 최근 담화문과 호소문을 발표해 집합예배를 중단해 줄 것을 각 교회에 거듭 요청했다.
대구시는 신천지교회 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오는 4월 5일까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 중단을 거듭 촉구하는 한편 다음 주말에도 예배 움직임이 있는 교회에 대해서는 시와 구·군, 경찰과 합동 점검반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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