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영남이공대는 지난 24일 행복기숙사에서 외국인 유학생 마스크 및 생필품 지원 행사를 가졌다.
현재 영남이공대에는 잠비아, 베트남, 중국, 네팔, 캐다나 등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약 47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영남이공대는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250여 명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의 생필품을 지원했다.
이 물품들은 조선이공대로부터 지원받은 물품과 영남이공대 교직원들이 참여한 기부 행사를 통해 마련됐다.
영남이공대와 조선이공대는 영호남을 대표하는 직업교육대학으로서 2013년부터 대구와 광주를 오가며 매년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이공대는 코로나19로 인한 대구·경북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교수평의회와 노동조합이 대학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아 KF94 마스크 1500개, 손소독제 100개를 영남이공대에 전달했다.
영남이공대 교직원들 또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기부 행사에 참여, 마스크 600개를 기부했다.
이렇게 마련된 마스크는 매주 2개씩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영남이공대 박재훈 총장은 “어려운 상황에 큰 도움을 보내 주신 조선이공대와 기부 행사에 참여해주신 교직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지원이 타국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외국인 유학생 또국안(컴퓨터정보과·베트남)씨는 “그동안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웠는데 학교와 여러 단체에서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담아 마스크와 물품들을 제공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모두 함께 노력해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