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비대면 수업 학생에게 노트북 지원

영진전문대, 비대면 수업 학생에게 노트북 지원

기사승인 2020-03-29 14:00:18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영진전문대가 지난 27일부터 3일간 ‘찾아가는 학생사랑 노트북 대여’에 나섰다.

지난 16일 개강과 함께 비대면 수업을 시작하면서 일부 학생들이 컴퓨터를 구하는 것이 여의치 않다는 소식을 접하고 긴급 지원에 나선 것이다.

영진전문대는 교내서 활용 중인 노트북 70대를 확보한 뒤 포맷 후 윈도우10을 새로 깔고, MS오피스, 한글 등 수업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노트북을 한시라도 빨리 전달하고, 파손을 대비하기 위해 학과별 교수와 본부 보직 교수 등 10여 명이 지난 27일부터 대구 인근인 칠곡·구미·성주와 경산·청도·창녕은 물론 포항·경주·울산, 밀양과 김해에 이어 광양·순천도 마다치 않고 달려갔다.

경기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은 택배로 발송했고 대구지역 학생 20여 명은 대학서 직접 받았다.

27일 오후 창녕(경남)을 찾은 사회복지과 정무원 교수는 이 지역 산업체위탁반 제자 3명(2학년)을 만나 노트북을 전했다.

그는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는 제자들 얼굴을 대하니 비대면 강의에 더더욱 정성을 쏟아야겠다”고 했다.

전남 광양에서 노트북을 받아 든 조민석(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 1년)씨는 “교수님이 직접 찾아오실 줄은 꿈에도 예상 못 했다”면서 “그동안 PC방을 찾아가기도 뭣했는데 이제 편하게 강의를 듣게 돼 너무나 좋다”고 반겼다.

대학은 노트북을 전하며 마스크 2장과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자는 편지도 전했다.

정석재 학생복지취업처장(부사관계열 교수)은 “비록 비대면 수업이라도 강의 품질을 높이고, 교육서비스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학업은 물론 건강도 잘 관리해 코로나19를 이겨내자”고 편지로 학생들을 응원했다.

한편 영진전문대학교는 코로나19에 대응해 오는 4월 11일까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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