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코로나19의 여파로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 매표소 운영이 중단된다.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 운영사인 ㈜코리아와이드터미널은 코로나19로 인한 운영난으로 오는 4월 1일부터 매표소와 소화물 접수처 운영을 중단한다고 30일 밝혔다.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의 소유는 최대 지분사인 ㈜코리아와이드터미널과 ㈜중앙고속, ㈜동양고속으로 이뤄져 있다.
대구 북구 노원동에 소재한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은 그동안 동대구터미널 출·도착 고속버스 운행경로에서 잠시 정차해 많은 이용객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했다.
하지만 매표소와 소화물 접수처 운영이 중단되면서 내달 1일부터는 고속버스 예매처인 코버스 사이트나 어플을 통해 미리 예매하거나 버스 탑승 시 현금결제를 해야 된다.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은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2월 말부터 80%에 가까운 이용객 급감으로 운영상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3월 현재 이용객은 전년 동월 대비 90% 가까이 줄었다.
매표소 등은 운영이 중단되지만 대합실 이용과 승하차는 모두 가능하다.
황용화 대구시 버스운영과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서대구고속버스미널의 매표소 이용은 힘들 예정이다. 힘든 여건 속에 코리아와이드터미널의 협조로 대합실 이용 및 승하차는 가능하지만 현금결제 시 거스름 돈이 충분치 않을 수 있으므로 버스비를 미리 알아보시고 정확한 현금을 준비하고 소화물 관련 사항은 인근 북부시외버스터미널 또는 동대구터미널을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터미널이라는 명칭과 달리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은 동대구터미널 출·도착 고속버스의 중간 정차 정류소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의 터미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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