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미주병원서 12명 추가 확진…끊이질 않는 집단 감염

제2미주병원서 12명 추가 확진…끊이질 않는 집단 감염

기사승인 2020-04-02 12:00:01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지역 정신병원,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 집단 및 시설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끊이질 않고 있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대구 달성군 제2미주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이 병원 확진자는 환자 137명, 종사자 10명 등 총 147명으로 늘었다.

종사자 72명, 환자 286명이 있는 제2미주병원에서는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무서운 속도로 확진자가 늘어났다. 여기에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대실요양병원(확진자 95명)의 확진자까지 합하면 이 건물에서만 모두 24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달성군 다사읍에 위치한 이 건물은 3~7층은 대실요양병원이, 8~11층은 제2미주병원이 들어서 있다. 지하는 장례식장이다.

대구시는 제2미주병원‧대실요양병원의 집단 감염의 원인을 외부 감염원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감염원을 파악하고 있다.

대구시 김종연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지난 2월 20일 전후로 대실요양병원에 드나들었다”면서 “대실요양병원과 제2미주병원 사이에 어떤 역학관계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120여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도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총 123명이다. 종합병원인 동구 파티마병원 종사자 1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전날보다 21명 늘어 총 6725명이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