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외래진료 중 확진자 접촉한 60대 의사 숨져…의료진 첫 사망

대구서 외래진료 중 확진자 접촉한 60대 의사 숨져…의료진 첫 사망

기사승인 2020-04-03 12:23:50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다 감염된 60대 내과전문의사가 끝내 숨졌다. 국내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첫 사례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2분께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내과의사 A(60)원장이 사망했다.

경북 경산에서 개인 의원을 운영했던 A원장은 지난 2월 25일 외래 진료 중 확진자와 접촉한 뒤 폐렴 증상을 보였다. 이후 지난달 18일 경북대병원 응급실을 찾아, 다음날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원장은 경북대병원에서 중환자로 분류돼 최근까지 인공호흡기와 에크모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지난 1일에는 심근경색을 보여 스텐트 삽입시술을 받았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 관리지원단장은 “A원장이 병원에 왔을 때 폐렴이 심했다”며 “합병증으로 심근 등에 문제가 있었어도 결론적으로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한편 A원장은 기저질환으로 당뇨와 고혈압을 갖고 있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