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최경환, MBC 고소했다하니 곧 진상이 밝혀지겠죠”

진중권 “최경환, MBC 고소했다하니 곧 진상이 밝혀지겠죠”

기사승인 2020-04-03 17:29:56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채널A든, MBC든 언론의 본분을 저버린 것은 비난받아야 하고, 그 과정에서 법을 어긴 일이 있다면 엄중히 처벌 받아야 합니다. 마침 최경환이 고소했다고 하니, MBC 취재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곧 진상이 밝혀지겠죠.”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채널A도 대검의 수사에 성실히 협조해야 합니다. 어느 경우든 이번 일이 사건의 실체를 호도하고, 각종 비리를 향한 검찰의 수사를 방해하는 데에 악용돼서는 안 됩니다. 속 들여다보이는 ‘프레이밍’ 사기에 넘어가지 마세요. 엄청난 액수의 피해가 발생했고, 엄청난 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입니다. 지금 수사에 들어간 라임사태가 보여주듯이 이런 비리, 혹은 이와 유사한 비리는 앞으로도 계속 터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새로운 피해자들이 발생하겠죠. 그 피해자는 우리 자신, 혹은 가족이나 친지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이제 둘이서 작전에 들어갑니다. ㅋ.... 제 글이 이 기사보다 두세 시간 앞섭니다. 처음부터 ‘세팅’한 느낌이 난다고 했잖아요. 정경심 사건 때 보았던 그 장면이 그대로 반복된 거죠. 이게 저들이 허위와 조작과 날조로 세상을 만들어 가는 방식입니다. 감옥에 있는 이철 만나서 편지 받아오고, MBC 기자 만나서 작전 짜고. 이거, 자기 혼자 독단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네트워크가 필요하죠. 열린민주당 차원에서 해명이 필요합니다. 최강욱과 황희석은 대체 무슨 ‘작전’에 들어갔던 것일까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상하다고 했잖아요. 이런 일 해봤자 민주당에 좋을 거 없거든요. ‘조국 vs 윤석열’이야말로 민주당에서 한사코 피하려는 대립구도니까요. 그 구도가 도움이 되는 정당은 통합당과 열린민주당밖에 없어요. 여기서 윤석열을 칠 필요없는 통합당을 빼면, 달랑 열린민주당만 남죠. 최강욱이 "그놈" 운운하며 받아주던 거, 기억하시죠? 술 사달라고 하는 걸 보면 유시민씨와도 친분이 있는 것 같구요. 뉴스공장에도 나왔다고 했지요? 오래 전부터 그쪽 선수로 뛰던 놈이라는 얘깁니다”라고 전했다.

진 전 교수는 “정경심 사건 때랑 똑같습니다. 사이비 증인을 내세웁니다. 그 자에게 어용언론을 붙여주죠. 어용기자들이 보도를 합니다. 인터넷 어용매체들이 이를 받아서 대중을 선동합니다. 어용시민단체들도 들고 일어납니다. 거대한 가상세계가 만들어지죠. 그러면 기다렸다는 듯이 여당에서 숟가락을 얹습니다. 이를 받아서 법무부가 움직입니다. 똑같은 패턴이에요. 아예 거대한 정치적 VR 제작 메커니즘이 존재하는 거죠. 이게 저 둘의 ‘Way of World Making.’ 세상은 이렇게 만들어집니다”라고 지적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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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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