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까지 떨어진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지역 대학들의 개학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베트남 등 아시가 국가에서 들어오는 외국인들에 대한 관리가 지역사회 재확산을 막는 핵심 열쇠중 하나로 부상했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정부로부터 통보 받은 대구 유입 해외 입국자는(3일 오후 7시 기준) 총 1005명으로, 이중 699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완료했다.
진단검사 결과 572명이 음성, 12명(공항검역 6명, 보건소 선별진료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15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406명에 대해서도 조만간 진단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로 들어온 해외 입국자는 지난달 26일 168명에서 이달 4일 1105명으로 6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는 대구로 들어온 입국자 중 전체 40% 이상인 229명이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역 대학교들의 개학이 다가오면서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의 유학생들이 입국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외국인 입국자를 철저히 관리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해 나가겠다”면서 “해외 입국자들은 입국 후,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를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입국자들이 자가격리 등의 의무를 위반할 경우는 관련 법률에 따라 형사처벌, 강제퇴거 등 엄정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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