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증하던 지난 2월 말 세계 최초로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승차진료형 선별진료소)’가 감염병의 지역 확산 방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패스트푸드나 커피전문점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는 짧은 검체채취 시간과 의료진 감염방지 등의높은 편의성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감염 초기 의심환자가 폭증할 당시 신속한 대규모 검체채취 방법이 요구됨에 따라 도입됐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드라이브 스루’는 지난 2월 29일 복지부 4개소, 대구시 3개소, 병원 3개소 등 총 10개소에 178명의 인력을 투입해 운영했다.
그 결과 지난 5일까지 검사한 9만3315건 중 16.7%인 1만5594%건을 수행했다. ‘드라이브 스루’의 하루 최대 검사는 1028건이었다.
일반 선별진료소의 검진은 2만5407건(27.2%), 방문검진 5만2314건(56.1%)이다.
대구시는 최근 검진 건수와 확진 환자수가 감소함에 따라 지난달 중 2개소의 운영을 종료했다. 서구, 달서구, 달성군 등 3개소는 지난 5일 임무를 다하고 문을 닫았다. 동구도 오는 12일까지만 운영할 계획이다.
나머지 서구 대구의료원, 남구 영대병원, 북구 칠곡경대병원,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주차장 등 4개소의 ‘드라이브 스루’는 당분간은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운영이 종료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의 의료인력은 해외입국자 방문검진 등에 재배치하는 등 진단검사 역량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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