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해외입국자 관리 강화…임시생활시설‧안심숙소 운영

대구시 해외입국자 관리 강화…임시생활시설‧안심숙소 운영

기사승인 2020-04-08 13:11:00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해외입국자 관리를 강화한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정부로부터 통보 받은 대구 유입 해외입국자는 전날 대비 179명 증가한 1654명이다. 이들 중 1285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08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6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369명에 대해서도 조만간 진단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현재 대구로 들어오는 해외입국자는 하루 평균 180명 내외로 이들에 대한 관리가 지역사회 재확산 등 코로나19 사태 해결의 핵심 열쇠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개학을 앞둔 유학생들이 속속 대구로 들어오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대구시는 해외입국자와 관련해 동대구역 맞이 주차장에 해외입국자를 위한 선별진료소를 마련한다. 해외입국자는 KTX나 공항리무진 등을 통해 대구에 도착하는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감염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해외입국자 가운데 자가격리가 불가능한 경우 임시생활시설로 대구교육낙동강수련원을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대구에 거주하는 해외입국자 가족을 위해 대구 그랜드호텔과 토요코인 동성로점을 안심숙소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가격리자가 자택을 무단으로 이탈하는 사태를 막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대구시는 CCTV 관제센터와 8개 구‧군 상황실의 통합상황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자가격리자를 24시간 관리하고, 경찰과 합동으로 자가격리자를 주 2회 불시점검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 위반사항을 적발할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형사처벌, 강제퇴거 등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