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과 시청 소속 4급 이상 간부 공무원에 이어 5급 이하 직원도 자발적인 월급 반납운동에 동참해 1억5500만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시청 5급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을 자율적으로 모금한 결과 총 1억5536만810원이 모였다.
이번 모금은 지난달 시청 간부진들이 급여반납 모금을 먼저 펼치자 5급 이하 직원들이 이에 화답해 ‘대구시민이 존재해야 대구시 공무원이 존재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십시일반 모은 결과이다.
시는 이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코로나19 극복과 지역방역대책 강화에 쓰이도록 할 계획이다.
모금에 참여한 대구시 직원은 “모두가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이를 앞당기는데 성금이 쓰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공무원과 시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희생과 헌신을 통해 시민봉사자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자발적인 성금모금으로 시민에게 온정을 베풀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에 정말 고맙고 미안한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현재 대구시 산하 지방공기업에서 2억2400만원, 출자출연기관에서 4100만원 등 모두 2억6500만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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